하늘마루 산행일지

[2030등산동호회] 백두대간 33구간 새이령(대간령)~진부령 발걸음을 멈추다...

하늘마루산악회 2018. 1. 2. 07:00

저알콜 수도권 2030산악회 숲사랑지도원 활동

백두대간 33구간 새이령(대간령)~진부령 발걸음을 멈추다...

하단 링크를 이용하여 참여하시거나 우측메뉴를 이용하여 참여하시면 됩니다.

20대30대산악회 ☞ http://cafe.daum.net/skyhi2030

 

오늘 산행은 하늘마루 산악회 분들과 함께 걷는데 괜시리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리산에서 시작할때 10명이 시작했는데... 

이곳 진부령산행길에는 2명이 그리고 함께 산행길에 올라줄 3분이 오셔서 5명 산행길에 올랐습니다.


이른아침 동서울에서 인제(원통)행 버스길에 올라 원통지역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이용해 박달나무쉼터로 이동한 산행길~

해는 중천이고 시간은 약 11시경을 치닫는것 같습니다.


그럼 배낭을 챙겨매고 본격적으로 산행길로~~


지난번 설악산 산행에 비해 무척 화창한날씨~~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만난 옛 산림청 로고의 마장터가는길의 안내표지판을 만났습니다.


안내판 아래 자리한 쓰레기더미...

위 쓰레기를 본것은 2017년 10월이었으니 지금은 깨끗히 치워져 있겠지만...

누군가의 비양심에 자연이 시름시름 앓아갑니다.


작은 개울을 건너고 나면 따스한 햇살아래 울긋불긋 불들어가는 설악산의 단풍을 끼고 새이령으로 오르는 만납니다.

이곳 새이령부터는 금강산자락인데... 분단의 아픔으로 현재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일부에 귀속되어 관리되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번 설악산 대청봉&공룡능선에 비해 하단부까지 붉게 물들어 있는 산행길~


돌무더기속에...

소중한 물줄기가 흘러내려옵니다. 다만 음용여부에 대한 수질검사표가 자리하고 있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혹 산에서 흐르는 물중에는 음용이 불가한 경우도 무척 많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과 경계점을 이루고 있어 설악산국립공원에서 걸어둔 현수막이 보입니다.

미시령부터 ~ 새이령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마루금은 아쉽지만 설악산국립공원의 고시되지 않은 등산로로 산행시 불법행위입니다.


옛 마장터...

지금도 누군가 살고 계시는 곳(?)입니다.


흐르는 물줄기로 햇살이 참 인상적인 숲길~~

월화수목금... 일주일 내내 쌓였던 스트레스를 흐르는 물줄기에 씻겨보내봅니다.


자그마한 나무에도 붉게 물들어가는 이곳~


최근 산림청에서 제공되었던 임자사랑해의 배낭용으로 저도 5장을 신청하여 산악회 형님들께 나누어 드렸습니다.

늘 자원봉사에 열성적으로 도와주시는 형님... 이번산행을 멀리서 함께 참여해주셨습니다.


새이령 도착하니 미시령방면에 걸어둔 현수막~

하지만 당일에도 몇몇분들이 등산객분들의 눈치를 보며 슬며시 넘어가는듯 합니다.


대간령이라고도 부르는 이곳 새이령은 진부령으로 가는길목으로 고성과 인제의 중요한 길목입니다.

또한 미시령에서 진부령으로 가는길목이기도 합니다.


국립공원의 영역을 알리는듯 박혀있는 나무말뚝!!!

하지만 다른 등산로 입구와 다르게 직원이 상주하지 않기에... 많은 분들이 불법을...


암봉으로 가는길~~

대간령부터 암봉으로 가는길은 나름 깔딱고개입니다.


거친 숨소리를 내쉬며 오르면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저 능선을 따라 남진을 하면 미시령을 만납니다.


고성방면~


암봉정상은 좀더 올라야 합니다.

너덜지대처럼 바위가 자리한~


지리산에서부터 함께한 친구~~

소백산에서 각자의 일정과 방식으로 오른후 다시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짧은 산행보다는 긴 종주산행을 더욱 선호하시는 형님~~

오늘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오른 백두대간길에 함께해주셨습니다.


병풍바위가는길~


렌즈가 문제인지 약간 뿌옇게...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마산봉과 북한지역~~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흘리마을~~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설악산 미시령방면~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향로봉 및 북한지역~


친구는 저 향로봉 뒤로 뻗어 있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무척 가보고 싶은지 한동안 봐라보기만 합니다.

2000년 초반에 40여일만에 백두대간 마루금산행에 오르고 이번이 두번째라는 그~

아마도 저보다 더욱 감회가 새로울것 같습니다.


병풍바위를 뒤로 마산봉 가는길~

샘터는 잠깐 찾아봤는데 도저히 찾을수가 없네요 ㅠㅠ


지난 3년여전에 올랐을때 없어떤 새로운 표지석과 함께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좁은 봉우리에 비해 약간 아랫쪽 넒은 공터에 자리하고 있는 마산봉 표지석~~


옛표지석은 나무로 새겨진것과 함께 아래의 표지석...


유종의 미를 위해 산악회 현수막으로 ^^~


산림청의 "임자사랑해" 현수막도 ^^~


잠시 정상에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다소 늦은시간에 산행을 시작해서 하산을 서둘러야 합니다.

하산길에는 몇몇 공간에 나무의자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하산길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가까이에서는 잘 몰랐는데... 멀리서 바라보니 병풍바위가 나름 잘 어울립니다.


제법 가파른 구간을 지나며~~

조심조심 하산을 합니다. 특히 가을에는 독사류의 독뱀을 조심해야 합니다.

물리면 큰일납니다!!!


끝이아닌 산길을 오르고 내리는길~~ 억새가 햇볕에 황금빛 물결을 뽑냅니다.


어느덧 인도에 도착한 하산길~~

알프스리조트(알프스산장)의 폐건물을 지나고...


인도사이의 언덕길을 따라 구비구비 돌아갑니다.

지금이야 길이 잘 나있지만 과거에는 이 구비구비길을 따라 진부령으로 향했을것입니다.


흘리마을의 가는 유혹의 손길을 거부하며...

지도를 따라 옛 백두대간마루금을 쫒아 걸어 봅니다.


옛 구조물과 슬로프가 보이는 마산봉~~

과거 40여년전에는 "육군스키부대"가 저곳에서 주둔하며 훈련을 했던곳이기도 합니다.

지금과는 비교도 할수 없는 열악한 환경인데... 시간이 지나니 모든것이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알프스산장이 문을 닫으면서 주변 상가도 다 문을 닫아버린 폐허의 도시~~

그 아래 메뉴를 보니 "개구리"가 눈에 띕니다....

지금은 잡으면 큰일납니다!!!


다시금 차길을 벗어나... 산속길을 따라 가는길~~


어느덧 진부령의 마스코트~~

백두대간 종주기념공원을 만났습니다.

뒷편으로는 많는 단체가 세워둔 종주비~~ 하지만 사실 반절만 왔다는것~~


어느덧 중천에 떠오른 해는 산너머 저 고개로 숨어버린시각~~

다행이 딱마춰 진부령의 거대 표지석앞에 자리하였습니다.


약 2년 6개월간의 긴 시간속에서 힘들고 지친 순간도 마주했던 그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개인적으로 산악회적으로도 나름 소중했던 기억으로 남을 백두대간 종주~~

다시금 언제 그길에 오를지 모르겠지만 정규탐방로를 이용한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700여km를 걷고 또 그렇게 걸은듯 합니다.


백두대간산행...

산행을 하다보면 듣게되는 단어 입니다. 하지만 좀처럼 쉽지 않은 산행입니다.

때론 20~30km를 걷기도해야하고... 때론 지친마음을 다잡고 걸어야하기도 합니다. 

때론 교통이 좋지 못해 많은 교통비용과... 때론 고시되지 않은 탐방로등로 인한 갈등 및 불법행위가 꾸준히 괴롭힙니다.


철저한 준비와 마음가짐으로 모두가 안전하게 마치시길 바라며...

완주가 아닌 잠시 진부령에서 휴식중인 한명으로 남으며... 언제가 통일이 된다면 저 백두산까지 또 달리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늘마루2030산악회 『 저알콜 서울경기등산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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