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마루 산행일지

2030산악회 [설악산 공룡능선-백담사] 수도권30대20대등산동호회

하늘마루산악회 2014. 8. 28. 05:00

서울경기 2030등산동호회

저알콜 수도권 2030산악회

설악산 국립공원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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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새벽... 졸린눈을 비비며... 대피소의 옆사람이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 조용조용 배낭을 챙겨 산행준비를 합니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아침해를 보며 약간 허기진 배를 채우며 오늘의 코스를 선정해 봅니다.

 

 

일단 공룡능선을 넘어 마등령 삼거리에서 오세암방면으로 가보아야 겠습니다.

약 5주전쯤 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 코스는 도전해보았습니다. 하여 이번에는 오세암으로 내려가볼까 합니다.


 

중앙에 보이는것이 공룡능선의 주요봉우리 입니다. 1275봉,나한봉,세존봉,범봉등...

아직은 각봉우리에 오를때 봉우리 순서까진는 ㅠㅠ

 

 중앙을 기준으로 우측이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하산하는 능선코스입니다.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는 구간이 많으며 주요 구간은 바위계단으로 구성되어 있어 등산스틱및 무릎보호대는 챙기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어제 신흥사지역에서 오르면서 보았던 울산바위... 나른 서북능선의 귀때기청봉이나 용아장성 그리고 공룡능선에 비해 조금 외각에 자리하고 있어 그런지 먼가 어색해 보이기도 합니다. 저 울산바위와 권금성은 초보자분들에게 무척 인기가 많은 코스입니다. 아무래도 쉽게 오를수 있는 장점이 많은 초보자분들에게 인기가 있는 사유일것입니다. 그렇게 공룡능선의 첫 봉우리인 신선대를 넘어 가장 난이도가 있다는 이곳 공룡능선을 헤져나아갑니다.


 

맑은 날씨덕분에 제법 햇볕은 뜨거웠지만 시야가 좋아 풍경들이 가슴깊이 새겨집니다.

푸르름이 듬뿍늦겨지는 하루이지만 아직은 가야할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곳 다시금 한달여가 지나면 이곳은 붉은물결로 기다릴것입니다.


 

기암괴석이 즐비한 계곡을 사이로 산행을 이어갑니다.

 

 

이곳을 찾을때마다 느끼지만 자연의 경이로움에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한발한발 내딛다 보니 어느덧 공룡능선의 중간쯤에 도착한것 같습니다.

중간이라 표한하기는 조금 부족할수도 있으나 잠시 휴식과 함께 초코바등으로 열량을 보충해줍니다.

간혹 무리한 산행으로 위험을 초래하시는 분들이 계신대... 역량에 맞게 진행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오르고 내리고 그렇게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니...

무릎의 조금씩 시큼해지는것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제법 이동한 모양입니다.

공룡능선 뒷편으로 대청봉과 중청이 저 멀리 보입니다. 이번에는 아쉽게 대청봉가 중청은 오르지 못했습니다.


 

잠시 휴식과 함께 걸어온길을 뒤돌아보는 여유를 가져 봅니다.

이른아침에 출발해서 그런지 아직은 10시를 넘기지 않은 시간입니다. 이젠 마등령이 무척가까워졌습니다.

마등령이 가까워짐에 따라 마음에 여유가 좀 생겼습니다.

 

마등령을 가기위해 지나가야하는 나한봉이 저멀리 보입니다.

아마도 오늘산행의 주요 깔딱고개가 될듯 싶습니다. 다행이 마등령 - 비선대의 돌계단을  피해 오세암코스를 하산할 예정이라 부담이 덜합니다.

 

 

이름은 잘 알지 못하는 꽃이지만 활짝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에 잠시~~~~

때론 마음도 몸도 지쳐있지만 자연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 그리고 바위를 보노라면 힘듬순간을 다시금 잊어버리고 나아갑니다.


 

 

지난산행에서는 저 마등령-비선대코스를 빠르게 하산한 기억이 주마등처럼 기억납니다.

무척 빠르게 하산했지만 속초터미널에 버스타기가 그리 힘들줄 몰랐던... 뼈았픈 실책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평소의 3배가까이 막혔던 교통체증...

 

 

 

지난번에 봤던 등대시호와 솜다리는 등산객이 훼손한듯해 보입니다. 아마도 채취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른길목에서 등대시호를 보았습니다. 이 등대시호는 내년에도 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

다음에 찾을때에도 만약 보이지 않는다면 무척 가슴이 아플것 같습니다.


 

드디어 약 4시간 30여분만에 이곳 마등령삼거리에 도착하였습니다. 11시 30여분이 되었네요..

이제 주로 내리막으로 구성된 오세암-영시암-백담사 코스만 남았네요...

조금서둘러서 오세암의 공양식으로 점심을 챙겨보아야 겠습니다.


 

마등령에서 오세암은 그리멀지 않은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약 1.5km정도 떨어져 있는데... 대부분 내리막길과 흙길로 구성되어 있어 크게 불편함없이 하산할수 있습니다.

 

 

지난주 비가 무척 많이 왔는지 산기슭 주요 크고작은 계곡으로 깨끗하고 시원한 물들이 흘러 잠깐잠깐 더위를 식혀줍니다.

하지만 겨울철등에는 이곳 골짜기로 많은 눈가 비가 내려 위험성이 높은곳이지 무리한 산행보단 적정한 수준의 산행을 권장합니다.



그렇게 약 45분정도 이동하여 오세암에서 점심을 해결해 봅니다. 12~13시 사이에 이곳 오세암에 도착하면 공양식을 먹을수 있습니다.

공양식은 미역국이나 주먹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딱히 조미료를 이용하지 않앗지만 무척 맛있습니다.



오세암의 감로수를 마시며 잠시 부족한 물병에도 약수물을 담아봅니다..

동자승 뒷편에 쌓아진 작은 돌탑들 밑으로는 천원짜리 만원짜리든 찾는이가 놓고같것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잠시 소화도 시킬겸 자리를 잡고 20여분 쉬어봅니다.

음식물을 섭취하자마자 움직이면 아무래도 걷는데에 부담이 될수 있습니다.

 

 

 


백담사로 가는길은 대부분 흙길과 적정한 계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등령 - 비선대 코스에 비해 무릎인 개인건강도 보호할겸 이곳 오세암-백담사코스를 권장해 봅니다.


 

그렇게 오세암에서 흙길을 따라 걷다보니 영시암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번 올랐던 봉정암 안내표지판도 보이네요...

 


백담사에 가까워질수록 백담사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흘러 내려갑니다.

특히 하산길에 만난 크고작은 계곡물들은 이번 설악산 산행의 즐거움을 배로 줍니다.


 

 

 


설악산 산행시 각 안내소의 입산통제시간을 아래와 같이 통제하고 있으니 늦지 않도록 절대 기억해 두세요.

과거처럼 아무시간에나 들어갈수 없으니 사전에 꼭 해당코스의 입산통제시간을 체크해주세요.


백담사를 뒤로 오늘의 산행을 슬슬 마무리를 해야할것같습니다.

이곳 백담사에 도착하니 많은 어린아이들이 계곡주변으로 신나게 물놀이 중입니다.

여유만 있다면 저도 잠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지만...



백담사 매점을 이용하여 잠시 갈증을 해소해봅니다. 오늘의 산행이 거의 끝을 맺다보니 긴장감도 "훅" 풀어집니다!!

 

 

 


즐거운 계곡길과 국립공원제1경을 담고 있는 이곳 설악산...

마지막으로 버스를 타고 용대리 방면으로 이동할까 합니다...

 

 

애증의 공간 설악산...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은 이만 설악산 산행을 종료합니다.

 

 

 

 

 

 

 

 

 

 

 


ps...

설악산 등산길에 적혀있는 이 공사표지판을 보고 피식 웃었습니다.

인지 하신분도 계실꺼고 왜 웃엇는지 모르시는분도 계실텐데...


시공사가 신응수대목장으로 되어 잇습니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최근 언론에 보도되어 남대문 복원과정에서 일부 금강송을 빼돌린 것들이 문제가 되어 크게 보도되었던 분이 

아직도 이곳에서 만들고 계시다니... 아이러니할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이곳 설악산 산행은 오색에서 올라 대청봉을 찍고 서북능선을 따라 12선녀탕계곡에 하산하는코스를 그리며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설악산을 탐방하시는 모든분들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하늘마루2030산악회 『 저알콜서울경기등산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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