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마루 산행일지

2030등산동호회 [철쭉이 화려하게 만개한 바래봉... 지리산서북능선을걷다]

하늘마루산악회 2016. 6. 9. 09:07

저알콜 수도권 2030산악회 숲사랑지도원 활동

철쭉이 화려하게 만개한 바래봉... 지리산서북능선을 걷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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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30대산악회 ☞ http://cafe.daum.net/skyhi2030

 

철쭉의 개화시기가 왠지 모르가 점차 빨라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올해는 더욱 날씨가 더워져 지난해보다 약 7~10일정도 일찍피었지만 어느순간부터 조금씩 빨라지고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물론 철쭉만의 문제는 아니고 기후가 변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각종 꽃들의 개화가 빨라지는듯 합니다.


7암자의 산행을 끝내고 인월에서 성삼재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오늘의 숙박은 노고단대피소에서 하루 머물고 이튿날 새벽 지리산국립공원의 서북능선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평소에는 이곳을 날머리를 통해 이시간쯤 내려오거나 들머리로 새벽이른시간에 지나다보니 뭔가 어색합니다.


대피소계의 특급호텔로 불리우는 노고단대피소입니다.

일반차량은 불가하지만 국립공원등의 관련차량은 제한적으로 이동이 가능한탓인가 봅니다.

시설은 정말 잘되어 있어 편안하게 이용할수 있으며 지리산의 3대명소인 노고단을 지척에 두고 있습니다.

다만 09:00 ~ 15:00 까지만 개방되오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노고할매...

새벽시간이 지나다녀서 그런지 처음본 문구였습니다. 

언젠가 숲길체험지도사 교육중에 단양에서 오셨던분들이 도고할매(?)이야기를 했었던것 같은데 같은 맥락인듯 합니다.


노고할매께서 노고단대피소 처마밑에 잘 자리잡고 계십니다.


16:00분경에 이곳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한 탓에 노고단은 가보질 못했습니다. 


잠시 대피소앞에서 휴식을 하고 있는데 어르신 한분이 너무 힘들어 합니다.

탐방로 앞에 너무 힘드신지 바로 누우십니다.


다행이 국립공원직원이 발빠르게 대처를 합니다.


상황및 인적사항을 확인후 대피소에서 운영하는 긴급차량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하산을 하십니다.


저녁을 먹을무렵 석양이~

그렇게 이른시각 잠에 취해봅니다.


이튿날 새벽시간...

노고단대피소에서 출발하여 다시 내려온 성삼재... 그리곤 서북능선을 위해 고리봉을 가기위한 등산로 입구에 섰습니다.


오늘 산행은 만복대 정령치를 넘어 바래봉에 오른후 덕두산으로 거쳐 구인원마을로 하산하는 산행길입니다.

약 20km정도 되는 거리지만 아름다운 지리산의 서북능선및 철쭉을 생각하면 그저 즐겁습니다.


고리봉에서 바라본 일출~~

아침해가 떠오를듯 떠오를듯~~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성삼재는 운무바루 아래 조그맣게 보입니다.


반야봉의 좌측으로 떠오르는 아침해!!!


운해와 함께 자연의 묘리를 느껴봅니다.


순식간에 아침해를 삼키는 운무~


그렇게 고리봉을 뒤로 만복대로 향합니다.


만복대로 가는길에는 어둠에 숨어 있던 이곳 지리산의 야생화가 저를 반겨줍니다.

국립공원연구원의 소중한 자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 봅니다.


슬슬 만복대도 가까워지고 아직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순항을 합니다.


탐방로 주변으로 곳곳에 숨어 있는 야생화들~~

이런맛에 봄산행은 더욱 즐겁습니다.


걸어온길을 바라보며...

운무에 갇혀버린 고리봉~


산행내내 빠르게 흘러가는 운무속에서 산행은 계속되었습니다.


잠시 바라본 고리봉의 모습과 또다른 모습으로~~


그렇게 자연의 경이로움에 빠질무렵 만복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무도 없는 만복대에 잠시 허기를 달래보기로 하였습니다.


만복대 아래쪽 고리봉 가는길에는 누군가 노란 텐트를 이용한 야영객이 있었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신고는 했지만 당일 여러가지 여건상 단속까지는 어렵다고 하십니다.

단속여부를 떠나 국립공원에서는 야영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니 안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비박 및 야영행위를 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등산도 비법정등산로를 가지는 않고 있듯 규정에 틀에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만복대에서 바라본 남원지역의 마을들~~


정령치로 가는 길에는 더욱 많은 야생화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주 보는 꽃이 많았지만 아직도 이름하나 외우는것이 없습니다.


오늘의 아침을 먹을 정령치....

언젠가 겨울에 이곳 서북능선을 찾았을때 이곳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부푼마음으로 왔지만 동계철에는 운영을 안해 고생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늘 이곳 정령치에 오연 이원규님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란 노랫말 가사가 주절주절 떠오릅니다.


지난번 찾을때와 다른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마도 야생동물이 위험하게 도로를 통해하지 않아도 될수 있도록 백두대간의 끊어진 구간을 이어주는듯 보였습니다.

아직은 공사가 한창이지만 올해가 지나만 많은 야생동물이 위험한 도로를 건너지 않고도 안전한 길을 따라 이동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잠시 정령치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주요능선들~~


정령치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다시금 힘찬 발걸음으로 산행을 이어 갑니다.


앞선 고리봉(일명:작은고리봉)과 동명인 고리봉(일명:큰고리봉)....


아침을 먹고 나온사이 하늘은 청명한 푸른빛을 발산합니다.


고리봉에 피어 있는 철쭉들~~


고리봉 주변으로는 제법 철쭉이 피어 있습니다.

뒷 배경으로 지리산 주능선 자락도 한눈에 들어 옵니다.



설악산국립공원과 다르게 이곳 지리산은 리본과 띠를 이용한 탐방로를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문구처럼 모두가 즐거운 산행을 위해 준수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아쉬운점은 여러 산악회들의 시그널과 함께 있어...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점입니다.


제법 구름이 있으나 청명하여 산행하기에는 참 좋은 날씨입니다.


정령치와 바래봉의 사이의 1/3지점쯤 되는 세걸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직은 남은거리가 제법되지만 팔랑치 및 바래봉의 철쭉의 기대감에 ^^~


저멀리 바래봉 정상이 보입니다.

아직은 가야할길이 5km정도 남았지만 그래도 약 두어시간 뒤면 만날것입니다.


이틀간의 산행탓인이 카메라의 배터리가 흑흑흑...

보조배터리를 가져갔건만 충전이 하나도 되있지 않아 망했습니다.

그나마 휴대폰으로 몇장 찍긴했으나 팔랑치는 절정을 넘어 조금씩 지는 시기에 도래했고....

바래봉주변으로는 너무 많은 인파에 날리도 아닙니다. 하여 바래봉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바로 덕두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기대만큼의 아름다운 지리산 서북능선의 철쭉을 보지는 못했지만 큰고리봉에서 본 예쁜철쭉과 바래봉 주변으로 피어 있던 철쭉들로 이번산행은나름 선방했습니다. 칠암자와 서북능선을 다녀온 산행길...

산행의 추억은 가슴깊이... 새겨넣어 봅니다.


하늘마루2030산악회 『 저알콜 서울경기등산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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