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마루 산행일지

2030산악회 [지리산 서북능선 눈꽃산행] 수도권20대30대등산동호회 서울경기3040저알콜모임

하늘마루산악회 2015. 2. 10. 04:00

서울경기 2030등산동호회

저알콜 수도권 2030산악회

지리산 서북능선 눈꽃겨울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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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월에서 시작하여 성삼재에서 끝이나는 지리산 서북능선 산행...

23시 59분 백무동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어 전북 남원의 인월터미널에서 조용히 하차합니다...

내리는 사람은 총 4명... 우리 하늘마루2030산악회 가족을 빼면 혼자서 오신 40대 남자분이 끝이네요...

 

터미널앞 24시간 편의점에서 컵라면및 간단히 새벽아침식사를 하고....

구인월마을로 약 1.5km 걸어갑니다...

 

인가에 들어서니 개짖는 소리도 일부 들리고... 최대한 이곳에 사시는 분들께 피해를 드리지 않기위해 조용조용 이동합니다...

마을을 벗어나 본격적인 지리산 서북능선산행을 시작합니다...

 

아래의 표지판을 기점으로 지리산국립공원과 남원시의 관할경계가 나뉘어집니다...

네이버지도나 트랭글앱에도 이곳 등산로는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행히 새벽에 함께 내리신 어떤 남자분의 발자국을 따라 어렵지 않게 산행로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남원시 표지판에는 덕두산이라고 칭했있었으나 정작 정상에 오르니 덕두봉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아마도 남원시에서는 산의 개념으로 접근한듯 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지리산의 일부 봉우리로 본것같습니다.

 

통상 봉은 : 산의 가장 높은부분을 부르는것이고 , 산은 주위의 땅보다 높은지역을 말하는것으로 봉,능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덕두봉(산)을 지나 바래봉 가는길...

지리산 능선너머로 아침해가 떠오르려고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천왕봉과 중봉등 멀리서나마 또렷히 보이는 지리산 주능선사이로... 반가운 아침해가 스믈스믈 올라옵니다..

 

 

바래봉에서의 일출...

계획된 일출은 아니었지만 뜻하지 않게 맑은날씨와 일출이 겹치면서 무척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붉게 피어오른 일출과 함께 어둠속에 숨어 있던 지리산 눈꽃....

억샌바람과 함께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리산 서북능선...

 

 

주능선사이로 아침해가 강렬하게 떠오릅니다.

 

 

서울에서는 맑은 날을 보기어려운데 최근 산행지를 가면 대체로 맑은 날씨와 아름다운 일출을 볼수 있어 행복합니다...

각자의 조그마한 소망을 염원하며...

 

 

남은 서북능선 산행을 위해.... 발걸음을 옴겨봅니다..

 

 

가을에 핀 억새가 그대로 남아있는 서북능선 산행길...

대부분 주능선쪽 산행에 치중하는듯... 인적을 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덕분에 한가로이 즐길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좋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팔랑치 - 세걸산 - 큰고리봉 -정령치등 아직 가야할길이 무척 많습니다...

 

 

 

바래봉을 지나 팔랑치에 도착하였습니다...

어느덧 해는 중천에 떠오르고 있고... 따스한 햇볕에 산행하기가 더욱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중간 기착점임 정령치까지는 약 8km...

꽤 많은 길이 남아 있지만 산행길에 핀 눈꽃과 따스한 날씨에 자연을 즐기며 걷습니다...

 

 

낙엽송에핀 눈꽃....

어릴적 시골에 자랄땐 쉽게 보았던 낙엽송눈꽃이건만... 등산을 알고 많은 겨울 산행에 오르지만 낙엽송눈꽃을 보기가 쉽진 않네요...

 

 

이름모를 나무가지에 피어오른 눈꽃...

자연의 신비함을 오늘도 느끼며 걷습니다..

 

 

강렬한 태양에 눈꽃이 점차 힘을 잃어 갑니다...

이러다 오후에는 다 녹아버릴것 같습니다.

 

 

눈꽃사이로 걷는 지리산의 서북능선길...

 

 

팔랑치..정령치..묘령치...세동치... 참 지리산은 치로 끝나는 지명이 많네요..

 

 

 

바래봉에서 걷기 시작한지 두시간 정도 지난 시각...

세걸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직 정령치가 4km정도 남았지만 그래도 이제는 큰고리봉을 넘어 정령치가 얼마 남지 않았음에 힘이 납니다...

 

 

점차 눈꽃이 약해지는 능선을 따라 걷는 산행길...

능선 좌우로 마을이 보이는 산행길에 설악산과는 다른 멋을 느낍니다...

 

 

고리봉... 이곳 지리산에는 고리봉에 두개가 있어 통상 이곳을 큰고리봉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곳 고리봉을 넘으면 정령치 입니다. 1km도 남지 않은 탓에 맛있는 점식생각에 발걸을을 재촉하니다..

 

 

우리가 걸어온 서북능선을 되돌아 보며...

 

 

보일듯 말듯한 정령치 도로가 능선사이로 보입니다..

 

 

새벽 4시부터 오른 산행길.... 벌써 12시가 된걸보니 6시간시간 이상 걸었나 봅니다...

 

 

정령치 휴게소...

쌓인눈과 도로에 차량이동흔적이 없음에... 불안감이...

 

 

역시나... 겨울에는 이곳 정령치휴게소가 임시 폐업을 합니다...

결국 입구앞에서 배낭에 들어 있던 군것질거리와 과일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뜨거운 햇볕과 겨울날씨탓인지 고드름이 달려있습니다..

 

 

한방울 한방울이 모여 만들어 지는 고드름...

 

 

허기를 달래고... 정령치를 떠나는길...

표지석에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시가 보여 잠시...

 

 

지리10경을 한폭의 시로 담아놓았습니다...

 

 

그렇게 정령치를 떠나 만복대에 올랐습니다...

이곳 만복대지역부터는 전북남원에서 전남 구례로 관할지역이 다릅니다...

오전내걸은 능선은 지리산북부사무소관할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지리산남부사무소 지역입니다.

 

 

만복대에서 바라본 작은 고리봉가는길... 저 능선을 따라 성삼재로 가야합니다.

 

 

만복대...

정상에는 돌탑과 함께 구례군에서 세워놓은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산행코스의 70%지점을 통과한듯 합니다...

 

 

 

시간도 14시가 넘어가는 시간... 노고단대피소까지 가야하니 조금은 서둘러야 할것 같습니다...

좀더 무뎌지는 다리에 힘을 주며...

 

 

걷도 또 걷기를 반복하며 마지막 오르막길이라 생각하며 걸은 고리봉...

앞서 만난 큰고리봉에 이어 이곳을 작은 고리봉이라 부릅니다..

 

 

성삼재휴게소가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해가 져물어가는 무렵... 드디어 성삼재휴게소에 다다랐습니다...

어찌나 반가운지... 몇차례 이곳을 방문했을때에는 어두운 새벽에만 찾아서 잘 못봣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보네요...

 

 

점심을 못먹은 아쉬움에...

잠시 이곳 휴게소의 편의점에서 달달한 음료를 사서 먹었습니다...

평소 즐겨먹던 음료들이지만 이시간만큼은 꿀맛입니다...

 

 

오늘 저희가 머물곳은 노고단 대피소입니다.

약 2.2km를 걸으면 노착하는곳으로 이제야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노고단 대피소에 다다를 무렵 해가 저물어 갑니다...

아침 바래봉에서 보았던 저해가 어느덧 능선넘어 사라지고 있네요..

 

 

노고단대피소로 서둘러 가는길...

마지막 200m의 깔닥오르막길... 평소 아무것도 아닌길이었는데 피곤이 쌓여서 그런지 두다리는 천근만근 하네요...

 

 

새벽 4시부터 걸었던 우리의 산행도 이제 끝을 맺어 봅니다..

붉은 일몰과 함께...

 

 

오늘의 숙박은 대피소의 5성호텔이라는 노고단 대피서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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